현대차 앨래배마공장은 자기부상 컨베이어시스템, 무인도장라인 등 최첨단 설비로 무장돼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의 컨베이어시스템은 기존의 레일이 아닌 자기부상 방식"이라며 "생산 설비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생산공정의 과거 세대를 마감하고 차세대를 선도하는 최첨단 설비의 집합체라는 얘기다. 앨라배마 공장은 특히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바디라인'공정을 채택했다. 승용차 생산 라인에서 SUV도 동시에 내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신규 차종을 투입하더라도 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도장라인에는 48대의 로보트를 설치하는 등 100% 무인자동화로 생산성을 확 끌어올렸다. 또 내ㆍ외부의 도장두께를 균일하게 만들어 방청효과를 향상시키는 대신 불량률은 제로(0)에 가까운 최첨단 회전식 전착방식(RO-Dip3)을 자랑하고 있다. 의장라인의 핵심 모듈은 엔진과 변속기 등 12개로 늘어나 모듈화율을 기존 EF쏘나타의 22%에서 36%로 높였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앨라배마주에있는 혼다 공장의 경우 시간당 생산대수(UPH)가 70대인데 2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1개 라인당 UPH가 35대인 반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경우 1개 라인이지만 UPH가 73대에 달해 생산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