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영훈과 대원중학교의 국제중 전환을 승인함에 따라 이들 학교 주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학군 프리미엄’을 얻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제중은 주변 지역 거주자에 대한 혜택은 없지만 국제중 주변으로 유명 학원들이 입성하면 서울 지역에서 대치동ㆍ목동에 이은 새로운 명문학군 형성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5동 영훈중, 광진구 중곡동 대원중 인근에서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줄줄이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11월 강북구 미아뉴타운 8구역 ‘두산위브(82~145㎡형)’ 총 1,370가구 중 13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우이~신설’ 경전철 미아초등학교앞역(가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경전철 수혜도 예상된다.
삼호는 내년 2월께 광진구 광장동 화이자 공장 이전 부지에 ‘광장동 e-편한세상(149~223㎡형)’ 289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천호대교와 올림대교 사이 북단에 있어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밖에 올해 상반기 분양한 미분양 아파트들도 남아 있다. 동일하이빌은 서울 하월곡동에서 ‘동일하이빌 뉴시티(105~297㎡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총가구 수는 440가구, 분양가는 3.3㎡당 1,852만원. 최근 관심 고객이 강북권에 많은 점을 감안해 모델하우스를 강남구 삼성동에서 아파트 사업현장으로 옮겼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국제중 인근의 아파트들은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고 국제중 호재 하나로 시세 상승까지 기대를 하긴 어렵겠지만 강북 지역에서 우수한 교육환경을 찾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