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수돗물 급수량이 지난 9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환경부가 발표한 `2001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평균 급수량은 374ℓ로 지난 97년 409ℓ, 98년 395ℓ, 99년 388ℓ, 2000년 380ℓ에 이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수돗물 생산량은 57억9,052만톤으로 1년전보다 2,100만톤이 줄었다. 연간 수돗물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환경부가 상수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94년이후 처음이다.
또 누수량도 매년 줄어 지난 97년 연간 11억1,500만톤(누수율 18.5%)에 달했던 것이 98년 10억5,600만톤(〃18.1%), 99년 9억3,400만톤(〃16.1%), 2000년 8억5,900만톤(〃14.8%), 2001년 8억400만톤(〃13.9%) 등으로 기록됐다.
수돗물 공급 혜택을 받는 급수인구는 전체의 90%인 4,240만명으로 2000년보다 63만명 늘어났다.
한편 상수도 보급률은 특별시와 광역시가 98.4%, 도시지역 96.5%, 읍지역 77.4%,면지역 29.0% 등으로 대도시에 비해 농어촌 지역의 보급률이 저조하며 수도요금은 톤당 489.1원으로 생산원가 569.1원의 85.9% 수준이다.
신원우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과 절수시설 설치, 물 아껴쓰기 홍보 등 물절약 종합대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누수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물정약 종합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읍ㆍ면 단위의 상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상수도 개발사업과 소규모 저수지 건설 등 다양한 식수원 개발사업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