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수수료가 아닌 운용수익률로 경쟁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최저 보수제를 도입하고,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MMF 익일환매 등에 대해선 정부에 규제완화를 건의하겠다.”
윤태순(사진) 신임 자산운용협회장은 24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수탁고가 18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급감한 상황에서 수수료 덤핑경쟁으로 출혈이 심하다”며 “적정보수ㆍ최저보수를 유지하기 위해 업계 자율적 결의와 규제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형 연기금 등과의 접촉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윤태순 회장은 또 “자금 단기화로 MMF로 돈이 몰리는 상황에서 급격한 규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MMF의 건전화와 투자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우리나라 수탁고 전체의 70% 이상이 기관으로 미국 등 선진국과 반대”라며 “수탁고의 대부분은 단기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가 많아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용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투자자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협회차원의 별도 법인설립이나 기금운용조직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