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돌파구 열까" 주목

우리당 새 원내대표 김한길의원
한나라 " 학법 재개정안 마련…협상 나설 것"
金원내대표도 "절차따라 진지하게 토론할 것"

김한길(가운데) 의원이 24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뽑힌 뒤 유재건(오른쪽) 당 의장·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올려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상순기자

김한길(가운데) 의원이 24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뽑힌 뒤 유재건(오른쪽) 당 의장·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올려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상순기자

김한길(가운데) 의원이 24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뽑힌 뒤 유재건(오른쪽) 당 의장·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올려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상순기자

"국회 정상화 돌파구 열까" 주목 우리당 새 원내대표 김한길의원한나라 " 학법 재개정안 마련…협상 나설 것" 金원내대표도 "절차따라 진지하게 토론할 것"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김한길(가운데) 의원이 24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로 뽑힌 뒤 유재건(오른쪽) 당 의장·임채정 선거관리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올려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신상순기자 관련기사 • 與, 5월 지방선거 승리에 사활걸 듯 • 與 새 원내대표에 김한길 의원 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이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김 의원은 24일 임기 1년 동안 원내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우리당 원내대표 선출로 여야 모두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등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가 열릴 지 관심사다. 특히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포함한 2월 임시국회 처리 법안 협상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당선 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개정안을 낸다면 절차에 따라 성실하고 진지하게 토론하겠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재개정 전제로 한 협상은 있을 수 없고 등원에 특별한 조건이 있을 수 없다’는 당의 기본 원칙에서 한 발짝 나아간 셈이다. 한나라당도 사실상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 간판을 내리고 원내 재개정 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늘 춘천집회부터는 사학법 반대에서 노무현 정권의 3대 권력형 부패 부분으로 (투쟁의) 무게 중심을 이동하겠다”며 “이미 사학법 재개정안을 마련했다. ‘화력’을 옮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자체 재개정안을 마련하고 대여 협상 준비에 나섰다. 이는 사학법 투쟁을 장외에서 원내로 끌어오는 대신 장외에서는 노무현 정부를 정조준한 홍보전을 전개하며 원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여야가 모두 한 발짝 물러난 양상이지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김 의원의 선출로 당내 강경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다 협상 파트너인 이재오 원내대표의 성향도 강성으로 분류돼 한동안 정국 경색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시절 여야 합의로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을 통과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대야협상에서 신축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2월초로 예정된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 2월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 관련 법안 등 시급한 현안처리를 위해서라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결’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고있다. 입력시간 : 2006/01/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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