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발표 최대수혜지는 '교하' 미분양 속앓이 무색, 파주신도시 편입으로 시범단지役 기대아파트값도 치솟아 평당 1,000만원 넘어내달 분양 타운하우스 투자열기 뜨거울듯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관련기사 "신도시, 내년 실물경제엔 큰영향 못미쳐" '2·3기 신도시 전망' 전문가 설문 신도시 신규 및 확대 발표의 최대 수혜지는 파주 교하지구로 지목됐다. 인근의 운정 신도시에 밀려 미분양과 입주지연으로 속앓이를 했으나 교하지구가 앞으로 신도시로 편입돼 개발되면 파주 신도시의 시범단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하지구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인근에 공급물량이 많아 건설업체가 미분양으로 고민하던 지역이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입주율이 절반 정도에 그칠 정도로 외면을 받아 일부 저층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난 9월 운정 신도시의 한라비발디가 평당 1,2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로 공급되면서 교하지구도 덩달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투자 문의가 쇄도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집값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여기에 신도시 확대 소식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분양 당시 평당 700만원 안팎이던 교하지구 아파트값은 어느새 평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파주 교하지구에 위치한 S공인 관계자는 “올해 초 입주한 신동아파밀리에 39A평형이 최근까지 3억3,000만~3억8,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4억원 미만의 매물을 찾아볼 수 없다”며 “그나마 집을 내놨던 사람도 이제는 모두 매물을 거둬들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교하지구 4블록에 월드건설이 분양할 예정인 타운하우스(48~53평형 143가구)도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분양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정부의 발표가 교하지구 집값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파주 LCD단지, 출판문화단지 등으로 인해 배후 수요가 점차 늘고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주변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정부의 운정3지구 추가 개발에 따라 파주 신도시는 전체 595만평 규모의 경기 서북부 거점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광역ㆍ대중교통망을 개선하고 주변 LCD 단지 등과 연계해 파주 신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도시로의 승격으로 교하지구 입주자들은 집값이 평당 1,300만원 이상 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하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신도시 확대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운하건설 계획 등의 호재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집값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6/10/29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