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페넘계 항생제 판매한미약품(회장 임성기)은 일본 산쿄(Sankyo)제약과 제휴, 카바페넴계 항생제 '카베닌(Carbenin)'을 내년 초부터 국내 독점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세파계 항생제 시장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미약품이 카베닌을 들여옴에 따라 200억원 규모의 카바페넴계 항생제 시장을 둘러싸고 중외제약(티에남), 유한양행(메로펜)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의약분업 이후 병원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위장관 운동조절개선제 '설프라이드', 여성전문 고혈압치료제 '유니바스크' 등 대형 신제품을 잇따라 발매하는 등 전문의약품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카베닌은 항균영역이 가장 넓은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그람양성균ㆍ음성균과 호기성ㆍ혐기성 세균, 녹농균, 다른 항생제 내성균 등에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하며, 신장ㆍ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미측은 설명했다.
1899년 설립된 산쿄는 2000년 5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2대 제약회사. 특히 항생제ㆍ항암제와 심혈관계ㆍ호흡기계치료제 등 전문치료제 부문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