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금리 변동폭을 제한한 새로운 대출상품인 ‘밴드(Band)설정형 뉴 하이(New Hi)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 상품이지만 변동범위(Band)가 대출시점에 확정된다. 즉 대출시점 적용금리를 기준으로 상하 0.5%포인트 이내의 범위에서 대출금리 변동 폭이 제한된다. 금리의 변동폭을 일정범위로 제한해 급격한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안정적으로 대출 자금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실례로 지난해 말 은행에서 1억5000만원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4억원 짜리 아파트를 장만한 직장인 A씨의 경우 대출 당시 금리는 연 5.7%로 월 71만2500원씩 이자를 부담했다. 그 후 시장금리가 계속 올라 이자율이 연 6.41%까지 상승해 월 이자가 80만1250원으로 8만8750원이나 늘어났다. 불과 1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뉴 하이 모기지론의 경우 아무리 시중금리가 올라도 금리는 연 6.2%까지만 상승하기 때문에 금리가 더 올라도 월 77만5000원만 이자를 납입하면 된다. 현재 기준으로도 연 31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CD금리가 지금보다 1%포인트 높아지면 연간 181만5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지난 10월말 현재 연 6.4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고객의 신용등급 및 거래내역 등에 따라 금융권 최저 수준인 5.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리의 급격한 변동에 대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근로소득자에게 유용한 대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