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테크전자(대표 지만경·池滿京)가 4,000만달러 규모의 맞춤CD판매기를 미국에 수출한다.제일테크는 31일 미국의 VWS인터내셔널사와 자체개발한 맞춤CD판매기인 「CD쿠커(사진)」 8,000대를 4년동안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판매원인 네오젠을 통해 이루어지며 제일테크는 5월부터 선적에 돌입, 매달 170대 물량, 연 1,000만달러규모씩을 공급하게 된다. 또 양사는 시장반응이 좋을 경우 제품공급이 완료된 후 10년동안 장기공급키로 합의했다.
제일테크는 이를 위해 설비를 증설, 현재 월 200대규모의 생산능력을 5월까지 월 300대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CD쿠커」는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본인의 음성까지 녹음해 즉석에서 음반으로 만들어 주는 맞춤형 즉석 CD판매기다.
터치스크린, 미리보기·듣기등의 기능을 추가해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도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 미국등에 특허출원중이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 외에도 호주, 대만, 유럽등과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수출액이 1,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池사장은 『앞으로 게임 및 영어학습자료, 백과사전등으로 컨텐츠를 확대해 CD쿠커가 포괄적인 단말기의 역할을 하도록 개발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CD쿠커는 이미 국내에서 PC방과 팬시점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대 가량이 공급돼 있는 상태다. (02)421-2000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