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관리(CM) 회사인 한미파슨스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폐기물처리장 건설공사를 각각123억원과 109억원에 책임형CM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사업주에게 원가를 공개하고 목표공사비를 절감한 뒤 성과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기존에 수수료만 받는 방식과는 다르다. 기존 건설공사는 일반 건설사들이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주한 반면 이번 수주는 CM사가 사업주에게 원가를 모두 공개하고 도급 공사를 발주한 뒤 목표공사비를 절감할 경우 인센티브와 최종 수수료를 받게 되는 개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건물을 지을 때 복잡한 법규와 함께 투명한 공사비가 제공되지 않아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번 수주 방식이 확산되면 일반인들이 건축물을 지을 때 투명한 원가를 토대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