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T Money] 동일금속(주)

■ 숨은 진주찾기 IPO 예정기업
'크레인 트랙슈 어셈블리' 세계시장 67% 점유



동일금속은 건설기계부품 전문생산업체다. 크롤러 크레인용 트랙슈 어셈블리(궤도), 텀블러, 아이들러와 초대형 굴삭기용 특수 주강슈, 굴삭기용 어드져스트 컴포넌트 등을 생산한다. 그 중에서도 주력제품은 크롤러 크레인 트랙슈 어셈블리로 2008년 현재 세계시장점유율이 67%에 달한다. 크롤러 크레인은 토목건설현장, 조선소, 원자력발전소, SOC건설 현장 등에서 중량물을 이동시킬 때 사용되는 장비다. 독보적 기술력 국내외서 인정…지난해 70% 매출성장
"시장 점유율 확대위해 유럽·중국 등 공략에 전력투구"
주요 거래처는 일본과 미국에 포진해 있다. 크롤러 크레인용 트랙슈 어셈블리는 일본의 코벨코 크레인사, 히타치스미토모, 이시가와 지마건기사, 그리고 미국의 마니토웍 크레인그룹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이밖에 초대형 굴삭기용 특수 주강슈는 일본 이타치건기에 수출하고 있고 일반 굴삭기용 어드져스트 컴포넌트는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동일금속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뛰어난 품질력이 밑바탕이 됐다. 동일금속은 지난 2005년 4월 일본의 코벨코 크레인사로부터 해외부품 공급업체로는 처음으로 ‘QCD 특별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6월에는 산업자원부에서 세계일류상품 생산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5월에는 히타치건기사에서 초대형 굴삭기용 특수 주강슈의 품질 공급우수협력사로 표창장을 받는 등 해외에서 차별화된 부품 공급업체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품질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일금속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346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07년 509억원, 2008년 86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47%, 171%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 2007년에 2,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동일금속은 2008년에는 3,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수출액 5,110만달러를 달성한 상태다. 동일금속은 올 한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2008년까지 3차례에 걸친 설비증설로 월 2,000톤 규모의 제품생산 체제를 확립한 동일금속은 전략 제품인 크롤러 크레인용 트랙슈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 신규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길봉(사진) 동일금속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과 중국은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대규모의 발전소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신규수요는 크롤러 크레인의 시장규모를 확대시켜 회사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금속은 지난 16~17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간증권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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