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공급계약 종목 '껑충'

서희건설·더히트등 실적향상 기대감에 상한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서희건설, 테스텍, 더히트, 서한 등은 각각 최근 매출액의 10~52%에 해당되는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은 이날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1,948억원의 규모의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3,685억원으로 이번 공사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52.86%를 차지했다. 계약기간이 올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인 점을 감안해도 서희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54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오전까지 전날대비 5% 상승에 머무르던 주가는 공시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580원을 기록했다. 더히트도 올해 말까지 연변성미식품에 12억원 규모의 물품을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약 규모는 작지만 더히트의 최근 매출액이 36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 밖에 테스텍과 서한도 최근 사업보고서상 매출액대비 각각 10.9%, 19.42%에 해당하는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6.54%, 10.53% 오른 2,035원, 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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