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교옹, 자녀 모교 고대에 장학금 10억

이명교(앞줄)옹과 이기수(뒷줄 오른쪽) 고려대 총장이 기부식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려대는 최근 고려대 본관 총장실에서 이명교(78)옹의 10억원 기부식을 갖고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6ㆍ25전쟁 참전 등으로 소학교에서 학업을 그쳐야 했던 이옹은 이 기부금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쓰이길 바란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옹은 3남매 중 2명이 고려대를 졸업하고 이공계 박사가 된 데 대해 고마움을 느껴 고려대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해 직접 기부식에 참석한 이옹은 "학생들이 소신에 따라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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