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남북긴장 고조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된 때문이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50포인트 이상 급락, 1,550선으로 내려 앉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9포인트 하락 출발해 11시50분 현재 54.33(3.39%)내린 1,550.31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북한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46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40원 급등한 1,25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9.40원 오른 1,223.9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55.30원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생각보다 많이 오른 것 같다. 쏠림 현상이 생기지 않게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