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사들 부산항 기항 크게 늘었다

업계 1위 머스크社 1년새 60%나

세계적 물동량 감소에도 부산항에 세계 주요 선사들의 기항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3일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조사에서 머스크 등 주요 선사들의 기항서비스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에는 현재 국내외 68개 선사가 주당 290개의 서비스 노선을 개설,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주당 58개 서비스로 전체 서비스의 20%를 차지해 1위를 나타냈으며 동남아 52개(17.9%), 중국 46개(15.9%), 북미 42개(14.5%), 유럽 26개(9%)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선사별로는 고려해운이 21개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기항서비스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진해운과 NYK가 각각 15개, 흥아해운 14개, 머스크 13개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 1위 선사인 머스크의 부산항 기항서비스는 지난해보다 60% 증가해 부산항의 동북아 중심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호철 마케팅 팀징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산항의 위상을 재확인했으며 이를 마케팅 주요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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