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언니’도 해낼까. 박세리(31ㆍE2골프)가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한국선수 4주 연속 우승 및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개인적으로는 대회 2연승 및 통산 6승을 노린다. 무대는 10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나흘동안 펼쳐질 미국LPGA투어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박세리는 1998년과 1999년, 2001년과 2003년, 2007년 승수를 더해 총 5승으로 미국LPGA투어 사상 단일 대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1998년에는 23언더파의 대회 신기록도 냈다. 이 대회는 또 박세리 외에 김미현(31ㆍKTF)을 2006년 우승자로 배출해 유독 한국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이 같은 한국 선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태극 자매들이 최근 3개 대회 연속 정상 행진을 펼치는 등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랭킹 1, 2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아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점령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관심은 박세리가 그 상승세의 선봉에 설 수 있을 지 여부다. 박세리는 유독 대회장에 강한 면모를 보였고 올들어 바꾼 클럽에도 완전히 적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들어 8개 대회에 출전, 컷을 통과한 것이 3번뿐이며 가장 좋은 성적은 긴 트리뷰트 때 공동 9위여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세리에게 가장 강력한 적수는 ‘박세리 키즈(Kids)’로 통칭되는 어린 후배들이다. 2연승에 성공한 이선화(22ㆍCJ)와 US오픈 우승자인 박인비(19)는 휴식을 취하지만 1승을 올린 지은희(22ㆍ휠라코리아)를 비롯해 박희영(21ㆍ하나금융)과 오지영(20ㆍ에머슨퍼시픽), 김인경(19ㆍ하나금융) 등 까마득한 후배들이 강력한 우승 후보들로 꼽히고 있다. 박세리는 1, 2라운드에서 지은희와 같은 조에 편성돼 초반부터 격돌할 예정이다. 한편 미셸 위(19ㆍ나이키골프)가 초청 출전하는 가운데 폴라 크리머(미국)와 캐리 웹(호주) 등이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툴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다. PGA도 10일 존 디어크래식 티샷 미국 PGA투어는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휴식 및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10일 밤(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에서 존디어 클래식이 시작된다. 이 대회에는 양용은, 위창수(이상 36ㆍ테일러메이드), 박진(31ㆍ던롭스릭슨), 나상욱(24ㆍ코브라골프)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