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박정천사장 "보안시스템등 사업다각화 주력"

中등 해외시장 적극 개척…강남에 사옥마련 추진도


케이엘넷 박정천사장 "보안시스템등 사업다각화 주력" 中등 해외시장 적극 개척…강남에 사옥마련 추진도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선두에 있는 중소기업 일수록 안주하기 보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꾸준한 변화를 추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국내 해운물류 IT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케이엘넷(KL-Net)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 도시정보시스템(u-GIS) 등 신기술을 이용한 신규사업에 진출하더니 최근에는 해외시장에도 명함을 내밀었다. 항만보안시스템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해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케이엘넷의 사업다각화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성공한 한 업종에 집착하지 않고 신규사업을 추가, 회사의 역량을 두 가지 이상 사업모델로 분배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와 일맥상통하다. 박정천 케이엘넷 사장(59ㆍ사진)은 중소기업은 특히 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나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소기업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적극 발굴하는 것만이 살 길입니다. 이른바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해야 계속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해 케이엘넷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신성장동력은 해외시장. 매출 100만 달러 달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영업 인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멕시코 등에 해운전자물류(EDI) 시스템의 보급 확대 등 해외진출 개척에 올인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에 LG전자의 중국 수출물량 중 해운물류로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수주, 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베트남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 최종 답변을 기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특허 출원한 항만보안시스템과 관련한 보안시장 진출은 박 사장이 담당자들을 직접 진두지휘할 만큼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박 사장은 “회사의 물류IT 노하우를 활용한 가장 기대되는 개발품”이라며 “무엇보다 이 개발품이 성공을 거둬야 또 다른 신사업분야로 상승효과가 이어져 회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다각화가 성공할 것”이라며 강한 애착을 보였다. 이 같은 신사업영역 확대를 기반으로 케이엘넷은 올해 창사이래 최고의 성적표를 기록하겠다는 계획. 박 사장은 “올해 매출액 301억원과 영업이익 32억8천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업종의 성격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할 때 무난하게 상반기의 두 배 매출을 올리며 최고의 성적표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박 사장은 올해 최고의 매출달성과 함께 반드시 해야 할 숙제가 있다. 지난 2004년 취임시 직원들과 약속한 사옥 매입. 현재 강남역 주변에 7층 규모의 사옥마련을 추진 중으로 거의 계약단계에 있다. 박 사장은 “매입대금은 150억원 수준으로 그 동안 많은 유보금을 쌓아 자금은 충분하다”며 “최고의 매출달성과 사옥매입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하반기는 더욱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입력시간 : 2007/08/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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