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격차 좁힌다"

경제도지사·CEO형 지사 카드


진대제(사진)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내세우는 키워드는 ‘경제도지사’, ‘CEO형 지사’다. 정통부 장관 시절 10년 후 먹거리 창출을 위해 ‘IT839정책’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살려 ‘주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진 후보는 “경기도는 한국의 4분의 1에 해당되지만 주민소득이 국민소득 보다 낮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1만 달러이던 국민소득을 14년 만에 3만 달러까지 올린 아일랜드를 경기도의 발전모델로 삼으며 “기업이 경영하기 좋도록 환경규제는 강화하되 수도권에 집중된 규제를 과감하게 풀 것”이라고 말했다. 진 후보측의 고민은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 캠프의 한 관계자는 “기업 임원과 참여정부 최장수 장관을 지낸 진 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누가 적임자인지를 판단하면 답은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 측은 남은 기간동안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콘텐츠’는 풍부하니 ‘얼굴 알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직접 현장을 누비는‘오프라인 접촉’을 늘려가면서 사이버 홍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보다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유비쿼터스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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