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카에다, 도시게릴라전 촉구

'타격부대' 네조로 구성… 암살·납치·테러 등 훈련 받아야

이슬람 조직 알-카에다의 사우디아라비아 조직책이라고 주장한 인물은 27일 이슬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추종자들에게 암살,납치,폭파 등 도시 게릴라 전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다. 알-카에다 사우디 책임자인 압둘 아지즈 알-무크린 명의로 이슬람 웹사이트(www.qal3ah.org)에 게재된 성명은 각각 네 조로 구성된 '타격부대' 들이 도시에서 암살,납치,폭파,테러,공격 등의 작전 수행을 위해 훈련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수개월 전에 나온 것으로 보이는 성명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뒤늦게 공개된 이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성명은 각 게릴라 조직이 야전 사령부, 정보 수집조,작전수행준비조,2~4명으로구성된 실행조로 구성돼야한다고 밝히고 산악이나 삼림 등과 같은 작전 지역이 없는국가에선 도시 게릴라와 협력자를 충분히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작년 12월 사우디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뒤 당국이 발표한 26명의 테러 용의자 명단을 언급하면서 " 이는 사우디 치안당국이 이슬람 전사들을추적하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