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연대 인터넷사이트 게시판에 수차례 욕설을 띄운 주인공은 민주당 박용석(55.전국구)의원의 6급비서 박모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17일 총선연대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방의원과 함께 단체를 찾아와 "총선연대 게시판 운영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며 욕설의 출처가 자신임을 밝히고 시민단체의 활동을 욕보인 것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박씨는 욕설을 하게 된 배경이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조직적 불만의 표시라는 의혹에 대해 "방의원의 경우 공천반대 명단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다"며 "개인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장원(녹색연합 전 사무총장) 총선연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환경관련 신문기자 출신인 박씨를 평소에 잘 알고 지내왔는데 이런 일을 한 장본인이 라니 황당하다"면서도 "공식 사과한만큼 이를 받아들이고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3/17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