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신세계에 대한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와 함께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힘입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과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6일연속 신세계를 순매수했다. 지난 2일 외국인이 6,214주를 팔아 7일만에 매도우위로 반전했지만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5.34% 상승했다.
추가상승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안지영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유통사들의 안정적인 실적모멘텀을 비교할 경우 올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신세계 목표주가로 66만5,000원을 제시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신세계에 대한 가장 중요한 판단요소는 현재 시장평균 대비 80% 수준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향후에도 유지될 수 있느냐 여부”라며 “이마트의 신세계마트 합병과 중국 이마트의 출점계획 등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보다 앞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보수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여파가 실적에 미칠 악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이마트 출점 강화에 따른 성장은 유효하지만 소비경기 위축 부담 및 대형마트 경쟁심화 등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추세적 상승전환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는 56만5,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