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에 나선다.
KOTRA는 11일 본사에서 GAPS(Global Alliance Project Series) 프로그램 착수식을 갖고 국내 협력 파트너 발굴에 나섰다.
GAPS 프로그램은 해외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할 국내 기업을 발굴, 소개해주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으로 지식경제부와 KOTRA가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퀄컴을 시작으로 사노피아벤티스ㆍ존슨앤존슨ㆍ노바티스 등 총 5개의 해외 글로벌 대기업이 참가해 국내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줄리아나 셰이 GE 글로벌리서치센터 일본 총괄책임자와 GE 경영진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등 그린산업 분야와 모바일 헬스케어, 줄기세포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기업과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협력을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또 10여개 국내 기업들과는 직접 1대1 상담을 하며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GE 측은 "한국의 그린산업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며 "기술이 우수하고 GE의 사업전략에 부합하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한한 GE의 BMC(Business Management Courseㆍ고위임원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 임원 40명 중 9명은 지난 10일 KOTRA 본사에서 조환익 사장과 만나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한국이 채택한 경기부양책과 국내외 녹색성장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GE 임원진은 오는 15일까지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포스코ㆍKT 등 국내 대표 기업을 견학한 뒤 이날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