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도 소진" 中 본토펀드 잇단 판매중지

중국 본토 펀드의 판매가 속속 중지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본토 펀드로 자금이 몰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중국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투자 한도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중국 본토 펀드가 투자 한도를 채워 전판매사에 공식적으로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삼성투신 역시 일부 판매사를 상대로 추가 판매를 자제를 요청했다. 한 대형 증권사의 상품판매전략 담당자는 “최근 미래에셋과 삼성투신운용으로부터 중국본토 펀드의 추가 판매를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PCA 등 다른 자산운용사의 본토 펀드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적격투자등급을 받은 투자자에게 일정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본토 증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투신은 각각 1억5,000만 달러의 해외기관투자가(QFII) 물량을 확보하고 각각 지난 2월부터 본토 펀드를 팔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삼성투신에 2,400억원, 미래에셋운용에는 2,337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QFII 한도증액 신청은 1년에 두 번까지 가능하며 앞으로 4개월 후에나 추가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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