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지금 "대선보단 총선"

李후보 1위 지속하자
위기감 느낀 신당의원들··· 지역구서 내년선거 올인
한나라 親李-親朴측··· 조직책 싸고 곳곳 충돌

정치권은 지금 "대선보단 총선" 李후보 1위 지속하자위기감 느낀 신당의원들··· 지역구서 내년선거 올인한나라 親李-親朴측··· 조직책 싸고 곳곳 충돌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관련기사 • BBK발표 이후 후보들 막판 전략은? • "550만표 부동층을 잡아라" • 정동영, 이회창 잡았다? • 대선 정책대결 마지막 기회 살려라 • [손호철의 정치논평] 02, 04, 07년 광화문 • 이명박 지지율 50% 가능한가 • 이회창 "모든 세력 아우를 정당 만들것" • 정동영 "운하 판 후 또 기름사고 나면… " • 도곡동 땅 차명보유 재공방 • 이명박, 호남서 두자리수 득표가능? • 이인제·민주, 정동영과? 한나라와? 홀로완주? • [메아리] 이명박 지지선언 홍수 • "김경준에 VIP급 대접해줬는데…" • 이회창 끌어내리는 이명박? • 오만해 보여… 독기 품은 듯 • BBK 수사발표 후 이명박 지지율 급상승 • 이상야릇한 연예계의 대선후보 지지선언 • 이명박ㆍ이회창ㆍ정동영의 브레인 • [대선 D-10 남은 변수들] ① 후보단일화 • [대선 D-10 남은 변수들] ② 부동층 • [대선 D-10 남은 변수들] ③ 투표율 • [대선 D-10 남은 변수들] ④ 충청표심 • [대선 D-10 남은 변수들] ⑤ BBK 여진 17대 대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 4월 9일 치러질 18대 총선을 향한 정치권의 행보가 벌써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대선이 다자구도로 가면서 내년 총선은 어느 때 보다 많은 정당이 출연해 치열한 경쟁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1위를 이어가고, 범여권 후보단일화가 지지부진하자 140석으로 원내 1당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상당수는 내년 총선을 향한 행보에 ‘올인’하고 있다. 불안한 총선 전망때문에 정동영 후보 선대위에서 주도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실상 총선을 겨냥한 선거활동에 주력하며 국회와 중앙당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신당 주변에선 현 추세대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면 집권 초 ‘국정 안정론’에 힘이 실릴 수 있는데다, 범여권의 사분오열로 의석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흉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독자노선을 표명한 민주당은 설사 막판 후보 단일화에 응하더라도 총선을 위해 세력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총선에선 호남표를 중심으로 확실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한국당 역시 수도권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젊고 신선한 전문가 그룹을 대거 영입해 총선을 통해 신당을 대신하는 대안세력으로 부상하겠다는 구상이다. 신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시 내년 1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 지가 총선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집권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의 총선 지분 다툼 역시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총선 공천 지분을 둘러싼 전초전 성격이 강한 지역조직책 선정 등에서 이 후보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간 충돌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선 총선이 가까워져 올수록 공천탈락 위협을 느끼는 한나라당 인사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신당’이 만들어 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기도 한다. 박 전 대표측 일부 인사들이 정몽준 의원의 입당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회창 무소속 후보측에 대구와 부산 출신의 곽성문 의원과 김병호 의원이 각각 탈당해 합류한 것도 이런 흐름을 보여준다. 충청권을 놓고 이회창 후보측 신당과 한나라당간 보수적자 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2/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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