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수선물 3월물은 외국인과 기관이 현물과 선물을 내다팔고 코스닥 종목을 매수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전일보다 5.15포인트나 크게 떨어진 111.50을 기록했다.투신권과 외국인이 코스닥 지수편입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밀리면서 선물매도헤징 물량이 대거 쏟아진게 급락의 원인이었다.
개장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과 투신권의 소나기식 팔자물량이 나오며 계단식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은 심화되었으며 간신히 110포인트에서는 지지가 되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4,500계약의 신규매도 주문을 포함해 2,635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장세 하락을 주도했으며 투신과 증권도 각각 529계약, 182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팔자세력에 가담했다. 환매수에 치중한 개인들이 3,061계약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하락 저지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저가매수세와 추가하락을 우려한 매도세력간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되면서 거래는 5만4,000계약으로 활발했다. 이날 선물 급락에도 불구하고 1,754억원의 매수차익거래를 포함해 3,014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유입됐지만 선물지수의 상승반전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