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미디어, SKT등서 700억원 증자 받아 재무구조 개선·콘텐츠 확충 투자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700억원의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콘텐츠 확충에 투자한다. TU미디어는 미국 위성방송사업자 에코스타와 1대주주인 SK텔레콤으로부터 각각 374억원(4,000만달러), 324억원의 증자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분을 29.6%에서 32.7%로 늘리며 여전히 최대주주의 자리를 지켰고 에코스타는 9.9%의 지분으로 2대주주로 올라섰다. 에코스타는 미국 2위의 위성방송사로 위성방송 서비스 ‘디시 네트워크’를 통해 1,300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다. TU미디어는 에코스타의 증자를 계기로 해외사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에코스타가 보유한 콘텐츠와 TU미디어의 모바일방송 기술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할 경우 해외사업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증자를 계기로 가입자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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