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보기술(IT) 생산의 중국 이전이 가속화 되고 있다.지난 1~3월 반도체를 제외한 타이완 IT 생산액 105억9.800만달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4%가 중국에서 생산됐다고 타이완 정보통신부의 발표 자료를 인용,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는 타이완 자국 생산 38.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그동안 세계 반도체 수탁가공(파운드리) 생산의 1위를 점하고 노트북 생산의 58%를 차지하는 등 세계 IT 생산의 중심 역할을 했던 타이완이 생산 거점을 중국으로 본격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타이완 정부는 작년부터 노트북 컴퓨터의 중국 생산을 허용하는 등 자국 IT 업체의 중국 투자를 완화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국에서 200mm 웨이퍼 생산을 허용, PC에 이어 반도체 분야에서도 타이완 IT 생산의 본토 이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