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영 조사, 삼성전자 35억 최고국내 100대 상장기업들의 임원 보수가 1억9,139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 임원들은 1인당 평균 보수가 35억7,0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간 현대경영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장 100대기업중 8개사를 제외한 92개사의 임원 보수 총액은 2,741억원으로 2000년도에 비해 264억1,741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개사당 평균 29억7,93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개인별로는 2000년도(1억4,313만원)에 비해 33.7%(4,826만원)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임원 보수한도 총액 5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면에서 1위를, 삼성SDI(12억4,300만원)가 2위를 기록하는 등 제일모직(5억8,9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5억원), 삼성물산(4억6,000만원) 등 대부분의 삼성 계열사들이 국내 최고수준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6억7,000만원)이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1억9,100만원), KT(1억8,100만원), SK(1억3,400만원), 포스코(1억2,600만원), 한국전력공사(7,600만원) 등은 20위권 밖으로 쳐졌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임원들에 대한 보수가 전체적으로 많이 올랐으나 아직 미국(18억2,000만원), 영국(9억4,000만원), 싱가포르(8억1,000만원), 일본(7억1,000만원) 등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임원들에 대해 능력에 따른 보상과 책임경영이 강조되면서 기업별로 임원 보수가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