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000만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표시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조달한 외자총규모는 연초 자산담보부채권(ABS) 3억달러, 사우디 알 왈리드왕자가 인수한 전환사채(CB) 5,000만달러를 포함해 4억2,000만달러에 달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내 할부금융회사인 HMFC는 8일 7,000만달러의 미화표시 CP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미화표시 CP의 평균금리인 5.18%보다 낮은 5%로 매우 양호한 조건이다.
현대자동차 이방주(李邦柱)재정담당부사장은 『국내 기업이 IMF 영향으로 신용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금리로 CP를 발행한 것은 현대자동차의 높은 신용을 반용한 것』이라면서 『이번 CP발행이 미국내 자동차판매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MFC는 지난 90년에 설립돼 미국내 현대자동차의 딜러에 대한 도매금융은 물론 일반고객들의 할부금융, 리스금융등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