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민생분리 수권능력 과시

■ 한나라 서청원대표 국회연설공적자금·권력형비리 국조·청문회등 촉구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는 18일 경제와 민생해결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과 함께 그동안 중단돼온 정부와 정당간 정책협의회를 다시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서 대표는 또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와 TV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나라당은 경제와 민생문제만큼은 정권의 임기와 무관하게 초당적으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제1 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정책협의회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공적자금은 지난 4년반 동안 한번도 집행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한 적이 없는 복마전 같은 돈"이라며 "국정조사와 TV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 대표는 "세계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지금은 우리 경제에 닥칠지 모르는 충격을 이겨나갈 만반의 준비를 할 때"라며 정부의 경제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집중 성토했다. 서 대표는 권력비리 청산과 관련,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권력부패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우리 당은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부패청산과 정치개혁 추진을 위해 국회에 '정치혁신 특위'를 설치할 것도 제안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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