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상장 첫날 기분좋은 출발

공모가보다 5.82% 올라


실리콘웍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5.82%나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8일 실리콘웍스는 공모가인 6만7,000원보다 100원 낮은 6만6,900원으로 시초가를 기록한 후 시초가보다 4,000원(5.98%)오른 7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0.1% 상승한 7만3,700원까지 올랐으나 막판 매도세가 몰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실리콘웍스는 화면에 문자ㆍ영상이미지 등이 표시되도록 구동신호데이터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제공하는 LCD용 구동칩, 영상신호를 디스플레이 패널에 적합하도록 처리ㆍ전송하는 T-con 등을 주력 생산하는 LCD 부품업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지난 2008년보다 51% 상승한 1,89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2,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패드(iPad)의 핵심부품을 애플(Apple)에 독점공급하고 부품업체를 한번 선정하면 잘 바꾸지 않는 애플의 특징을 감안하면 매년 매출액의 25% 이상(600억~700억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와 그 계열사에서 매출액의 95%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이 줄어들거나 적자를 낼 경우 단가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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