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판재류 기업으로 2ㆍ4분기에 흑자 전환된 후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안정적인 판매와 롤마진(Roll margin) 확대, 시황 호조에 따른 판매량 증가 때문이다. 롤마진이란 톤당 철강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으로 철강의 수익성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열연강판은 1100~1300도 상태에서 눌러 제조한 제품이고 냉연강판은 열연 후 0~30도에서 다시 눌러 제조한 고부가 제품이다. 이에 따라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460억원,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동률은 이미 90% 이상으로 회복되었다. 2010년부터 현대제철 고로(열연코일 500만톤 증가)와 동부제철 전기로(열연코일 300만톤) 가동으로 국내 열연강판 수급이 잉여 상태로 전환된다. 따라서 기존 공급선인 일본 고로사들도 열연코일 수출 가격을 더 이상 높게 유지할 수 없다. 따라서 현대제철로부터 안정적인 열연코일 조달이 가능하고, 기존 일본산 수입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현대하이스코의 롤마진은 구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고로 가동을 앞두고 포스코의 판매전략이 냉연사들에 우호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과거 열연강판 판매로 이익을 극대화했던 구조에서 열연강판 외부판매 비중을 줄이고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강종 판매를 통해 이익을 취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과의 합병 또는 사업부 양도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