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北은 우리경제 세번째 기회"
사우디 동포간담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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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6일 1960, 70년대 베트남 파병과 중동 특수가 각각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규정짓고, “세번째 특수는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새벽(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남북 관계가 열리고 우리 도로와 기차가 중국, 러시아로 바로 연결되고 만주, 연해주 개방이 이뤄지고 또 한국의 상품이 철의 실크로드를 따라서 유럽으로 기차로 연결되는 그런 시대가 오면 한국경제가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한민국이 살자면 친북을 해야 한다.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북한을 우리하고 원수로 만들어놓고 그 우환을 언제까지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에 별로 퍼준 것도 없는데 보기에 따라 퍼줬다고 해 줄 수 있지만 그 정도의 지원은 꼭 해야 하며 그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 노 대통령은 또 “정부가 주도하는 경제를 하다가 시장이 주도하는 나라로 이만큼 빠르게 전환한 나라는 (우리나라말고) 유례가 없을 것이며 론스타가 한국에 와서 돈을 왕창 벌었다고 하는데 우리은행 주식 샀던 사람도 소문이 안 나서 그렇지 딱 4배 벌었다”며 투기 자본에 대한 일방적 공격에 선을 그었다.
입력시간 : 2007/03/26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