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200만달러(약 941억원) 규모의 전기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380㎸ 송전선 공사’를 1억2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동부 쿠라야 지역~주베일 변전소 구간의 총 연장 191㎞ 규모의 380㎸ 송전선 건설공사로 공사기간은 25개월이다.
이번 수주에 따라 현대건설은 앞으로 10년간 약 45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송ㆍ변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인 사우디의 후속공사 수주에 유리하게 됐으며 인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의 관련 공사 수주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전기를 비롯한 플랜트 분야 공사를 잇따라 수주해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 34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