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재래시장의 3ㆍ4분기 경기가 더욱 침체를 보일 전망이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래시장 상인들을 통해 서민 내수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3ㆍ4분기 경기실사지수(MSI)는 68로 나타나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M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을 의미하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전경련이 지난 6월10부터 22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 720여 재래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상인들은 매출단가(88), 외상거래(99), 마진(69) 등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도 가전(81), 농산물(71), 축산물(68), 수산물(55)로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상인들은 이처럼 경기부진을 예상하는 원인으로 ▦쇼핑센터 등 경쟁업태 등장(30.3%) ▦지역내 주요기업 불황(17.7%) ▦경쟁격화(17.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