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설은행장에 궈수칭
기업공개·개혁 가속화 기대
중국 4대 국영은행의 하나인 건설은행의 신임행장에 개혁파 인물인 궈수칭(郭樹淸ㆍ49) 중국 외환관리국장 겸 인민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건설은행의 개혁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국과 홍콩언론들은 18일 이같이 전하고 중국이 최근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온 건설은행의 장언자오 행장 겸 회장을 파면하고 평소 개혁을 강조했던 인물을 신임행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중국 금융개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 회장의 파면으로 불투명해졌던 건설은행의 기업공개 작업을 신속하게 재추진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외국 투자가들로부터 신임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을 앉힌 것으로 해석했다.
건설은행은 당초 올 6월까지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외국자본 유치를 늘리고 금융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과제였다.
궈 신임행장은 네이멍구(內蒙古) 출신으로 텐진에 있는 난카이(南開)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포드에서 공부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5-03-18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