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추위에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멈추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에 운전자의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차량 고장과 관련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문의전화가 일반적으로 월요일 2,630건에 이르는데 이날은 오전에만 5,000건에 육박했다.
사고 관련 접수나 긴급출동 요청 전화도 2,155건으로 예상치 1,982건을 훌쩍 넘겼다. 현대해상은 오전 출근시간 1시간 동안 고장이나 사고 관련 전화가 600건이나 접수돼 1주일 전의 230건보다 2.6배나 늘었다. 동부화재도 추위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됐다며 긴급출동 요청이 들어온 건수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손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데다 월요일이라서 차량 고장이나 사고 처리 등에 대한 문의와 긴급출동 요청이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