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라자] 패션 타이츠로 겨울을 따뜻하고 화려하게

`패션 리더의 옷차림은 추울수록 더 과감해진다.` 최근 들어 계속된 강추위는 겨울 한 가운데 와 있음을 온 몸으로 실감하게 하지만 시린 날씨 속에서도 여성들의 스커트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스커트 패션을 고수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패션 타이츠가 있기 때문이다. 패션 타이츠는 일반 스타킹에 비해 굵은 실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겨울용 스타킹이다. 올 겨울엔 특히 화려하고 다양한 패턴을 적용해 패션성을 강조한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어 여성들이 자신의 취향이나 체형에 따라 어울리는 무늬를 쉽게 고를 수 있다. 이원덕 비비안 스타킹팀장은 “지난 99년 처음 등장할 당시 패션 타이츠는 직선과 사선 무늬 단 두 가지였을 정도로 선택의 폭이 좁았으나 올 겨울엔 색상과 무늬가 다양하게 출시돼 여성들이 타이츠 하나만 잘 골라도 옷차림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츠 선택 시 유의사항 = 타이츠는 구입 시 직접 신어볼 수 없다. 무늬가 있는 타이츠는 포장된 상태와 직접 신었을 때 느낌이 크게 다르므로 매장에서 구입 전에 샘플용 타이츠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샘플 속에 손을 넣어 무늬와 촉감을 살펴본 후 선택하면 실패 확률이 적어진다. 구두와 타이츠의 색상을 통일하면 다리가 길어 보이며 무늬 있는 타이츠를 신을 땐 장식이 없는 구두를 신는 편이 다리가 예뻐 보인다. ◇옷차림에 따른 타이츠 선택 요령 = 정장을 입을 때는 무늬가 너무 튀는 타이츠는 피하는 게 좋다. 단정하고 차분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차려 입은 정장 스커트 아래엔 다이아몬드 무늬나 은은한 직선 무늬, 아가일 체크(마름모 무늬) 등의 타이츠가 어울린다. 주름스커트를 입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직선 무늬 타이츠를 신으면 좋다. 체크 무늬 스커트에는 무늬 없는 단색 타이츠가 어울린다. 무늬를 통일한다는 생각으로 타이츠마저 체크나 격자 무늬로 고른다면 옷차림이 요란해 보일 수 있다. 겨울이면 늘 유행하는 가죽 스커트를 입을 땐 가죽의 재질에 맞춰 타이츠를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가죽의 표면이나 패턴이 거칠고 차가운 느낌이 든다면 따뜻한 느낌의 면 타이츠가 어울린다. 무늬가 없어 밋밋해 보이는 가죽 스커트는 다이아몬드 무늬 타이츠를 함께 신으면 세련된 분위기를 줄 수 있고 다리를 부각시키는 짙은 자주, 짙은 녹색의 사선무늬 타이츠를 선택하면 섹시하고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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