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금융·보험업종을 제외한 내수업종의 서비스 생산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중 서비스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금융ㆍ보험업이 8.9%나 늘며 증가세 반전을 주도했으며, 부동산과 임대ㆍ사업서비스업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로는 4월과 5월 감소분을 6월 증가분이 상쇄해 0.2% 늘어났다.
반면 금융ㆍ보험업종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3%, 분기 대비로도 0.9%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생산이 4개월만에 증가했으나 특정 업종의 활황에 힘입었고 지난해 월드컵에 따른 기술적 반등요인도 작용했다”며 “아직까지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은 이르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도ㆍ소매업이 3.3%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도 5% 감소하며 4개월째 뒷걸음질쳤다. 보건ㆍ사회복지사업과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 부문은 각각 5.5%, 1.9% 줄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