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또 다른 새내기 김인경(19)이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2007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자인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일 골프장(파72ㆍ6,328야드)에서 펼쳐진 LPGA투어 웨그먼스LPGA(총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1타 뒤진 2위를 기록,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인경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보태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9타를 기록, 9언더파 단독 선두인 오초아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김인경은 코닝클래식 4위가 최고 성적이며 유일한 ‘톱10’ 성적인 신예. 2003년 데뷔해 통산 9승을 올린 세계랭킹 1위 오초아에게 객관적인 전력상 크게 밀린다. 그러나 ‘밑져야 본전’이라는 신예 특유의 패기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것이 김인경의 각오.
“오초아가 처음부터 세계랭킹 1위는 아니었다. 나도 오초아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그는 “우승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기죽지 않고 잘 해보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전날 김인경과 공동선두를 이뤘던 김미현(30ㆍKTF)은 이날 3타를 잃어 오초아에 5타 뒤진 공동4위(4언더파 212타)까지 밀려났다. 버디1개에 보기4개를 기록한 김미현은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이 굴러서 러프 쪽으로 흐르는가 하면 퍼팅은 자주 컵을 돌아 나왔다”면서 “그래도 마지막 날 최대한 타수를 줄여보겠다”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홍진주(24ㆍSK)가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4위로 올라 모처럼 상위권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