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1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현대차 지분 매각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2천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임러의 현대차 지분 10.5%(GDR 4천580만주)가지난 16일 주당 19.92달러에 매도된 것은 대기매물 문제가 해소됐다는 차원에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매도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주당 4만6천179원으로 이는 원주가보다 5% 할인된 가격"이라며 "그러나 5%의 가격차이는 전환 과정의 환율과 주가변동 위험을 고려할 때 크지 않은 것이어서 이번 매각 과정을 이용한 주가 차익거래는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수출 전망에 대해서도 "유럽지역의 재고도 3.1개월분을 유지해 해외재고 부담은 거의 사라진 상태"라며 "낮아진 해외재고는 향후 수출 전망을밝게 해주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 지난 5월부터 '투산'이 수출에 본격적으로 가세, 수출단가가 사상 최고치에근접하고 있고 미국시장에서 5월부터는 고객 인센티브도 늘리지 않고 있어 향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