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소주 ‘참이슬’이 누적 판매량 100억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진로는 지난 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이 지난해말 현재 93억9,000만병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출시 7년 6개월여만인 오는 4월께 100억병 판매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참이슬은 지난 2003년 12월 60억병을 돌파한 이래 ▦2004년 7월 70억병 ▦2005년 2월 80억병 ▦ 2005년 9월 90억병을 돌파, 평균 7개월마다 10억병씩 늘어났으며 월 평균 1억4,000만병이 판매되고 있다. 병 높이 21.5㎝에 용량 360㎖인 참이슬 100억병을 눕힌 길이로 연결하면 지구 둘레(4만75km)를 53.6회 돌 수 있으며 양으로 환산할 경우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족관 전시탱크 용량(2,300톤)을 1,565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국내 소주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진로 참이슬은 하이트맥주와의 통합을 계기로 또 한차례 변신을 준비중이다. 진로 관계자는 “경쟁업계가 20도 미만의 저도주 출시를 저울질하는 등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제품 리뉴얼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시장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호평 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진홍 진로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시장에서 영원한 1등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1등 기업을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 말고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임직원 모두가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