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정보통신교육 인기

지난 4월부터 대졸 미취업자 등 실업자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정보통신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이번 교육에 참가한 7백53명중 7.8%인 59명만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중도에 탈락한 반면 이 교육을 받은 6백94명중 21.3% 1백48명이 수료후 2개월만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정보통신 교육이 나름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교육과정이 6개월이상실습위주로 실시되고 해당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교육생이 교육비의 30%를 자비로 부담해 교육 참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는 일부 지방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이 전산 OA(사무자동화) 교육위주로 구성돼 있고 교육기자재 등 실습여건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앞으로 교육기관을 재지정할때 교육내용을 보완하도록 하거나 교육인원을 조정하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지난 4월부터 54억원을 지원해 3천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중에 추가로 1백50억원을 투입, 7천명의 대졸 미취업자들에게 멀티미디어컨텐츠, 국제공인자격취득, SOHO(소규모자영업)창업 등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