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이 주가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ㆍ4분기까지 ROE 상위 20개 종목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102.3%로 같은기간 주가지수상승률 2.5%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경기침체기를 맞아 자본효율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액면변경ㆍ증자 등의 요인이 일부 시가총액 증가에 반영됐지만, 사실상 주가상승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업별 ROE는 두일통신이 95억500만원의 자본금에 30억5,700만원의 순이익을 올려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우수씨엔에스(31.2%), 세인전자(30.0%), NHN(29.2%), 기륭전자(27.7%), 하나투어(26.2%) 등도 높았다. ROE 상위 20위 종목중 시가총액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크린크레티브(516.8%)로 나타났으며, 세코닉스(373.3%), 두일통신(237.5%), NHN(209.6%), 기륭전자(172.4%), 현대통신(165.3%), 하나투어(109.1%) 등의 순이었다. 한편, 3ㆍ4분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811개 12월 결산법인중 금융업ㆍ신규등록주 등을 제외한 696사의 분기별 평균 ROE는 1.5%로 2ㆍ4분기 1.0%에 비해 개선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