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사상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에 오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ㆍ57)의원은 고이즈미 총리탄생의 1등공신이다.지난 50년대 자민당 체제를 출범시킨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총리의 딸인 다나카 장관은 자민당총재 선거기간 동안 '고이즈미의 입'을 자처하며 맹활약, 초반 고전하던 고이즈미의 지지율을 결정적으로 끌어올려 요직기용이 확실시 돼왔다.
교과서왜곡, 무역분쟁, 북방열도문제 등 산적한 외교문제를 3선의 과학기술청장관 경력의 다나카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사다. 일본 정가에선 부친인 다나카 전 총리가 재임당시 중-일관계를 정상화한 점을 고려, 최근 악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