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외국회사들이 「황금알」을 낳는 한국 산업의 하나인 자동차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내부에서는 자기반성도 강하게 일고있지만 이런 가능성은 지난 97~98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이 얼마나 변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신문은 한때 외국 자동차를 산 사람의 소득을 조사한 적도 있는 한국 정부가 지금은 시장개방을 역설하고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우자동차 소유권 향방은 한국이 외국인에게 돈많은 은행가와 전체노동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짓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앞으로 몇주가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특정 회사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경우 전세계 자동차산업 위상은 인수 회사쪽으로 급격히 기울 것이라며 대우자동차는 외국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 중 몇개 남지 않은 마지막 보배라고 전했다.
신문은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8월 재정적으로 굴복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가동되고 소비자들은 대우차를 타고 다닌다면서 이런 상황은 오늘날 한국 자동차산업 전반에 적용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