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서경 오픈] 골퍼를 위한 체력 훈련

하체 - 튜빙 이용 앉기·서기 반복
허리- 비스듬히 누워 양발 90도로
옆구리 - 튜빙 발로잡고 몸 좌우로
팔뚝 - 두툼한 원통바로 쥐어짜듯



골프는 샷 연습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운동이 아니다. 오랫동안 정상의 실력을 자랑하기 위해서는 스윙 연습 뿐 아니라 체력 훈련이 필수적이다. 근육 강화 뿐 아니라 유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만 최고의 샷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프로골퍼 세계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아니카 소렌스탐의 출현 이후 체력 훈련이 보편화되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중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으나 아직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훈련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매일 2시간 30분씩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국내 톱 골퍼인 강경남과 그의 트레이너를 통해 골프 스윙에 가장 필수 적인 하체와 허리, 팔뚝 강화 방법을 알아본다. ■ 하체 단련=근육을 단련시키는 특수 고무줄 기구인 튜빙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튜빙을 발로 지탱하고 어깨 위로 잡은 상태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한번에 12회에서 15회씩 3세트를 한다. 이 방법은 하체, 특히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임팩트와 릴리스 단계에서 하체를 단단히 고정시켜 주기 때문에 장타를 날릴 수 있게 된다. 기구 없이 허벅지를 단련 하는 방법으로는 등을 벽에 대고 무릎을 90도로 굽혀 버티는 것이 있다. (사진1,2) ■ 허리 및 하복부 강화=하복부와 허리는 백스윙과 다운 스윙 때 몸이 꼬이는 동작과 풀어내는 동작의 중심축이 되므로 반드시 단련해야 한다. 사진처럼 헬스 센터의 기구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도 할 수 있다. 헬스 센터 기구를 이용할 경우는 비스듬히 누워 위의 바를 잡은 뒤 양 발을 붙인 상태에서 천천히 다리를 몸쪽으로 끌어 올려 90도가 되는 위치에서 멈춰 2~3초 유지한다. 10~15번씩 3세트 정도 한다. 집에서는 반듯하게 누워 양 팔을 옆으로 놓고 발을 45도 정도 들어 2~3초 유지한다. (사진3,4) ■ 옆구리 단련=옆구리를 강화하면 어드레스의 안정감이 강화돼 백스윙이나 다운스윙에서 클럽을 원하는 스윙 궤도로 이끌 수 있다. 회전도 강력하게 되므로 비거리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 튜빙을 발로 지탱하고 양 옆구리를 스트레칭하듯 옆으로 기울여 준다. 양쪽을 12~15회씩 3세트 반복한다. 튜빙 없이 맨손으로 해도 되는 데 몸이 앞이나 뒤로 숙여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진5,6) ■ 팔뚝근육강화=손목을 둘러싼 근육을 강화하면 손목이나 팔꿈치 부상을 예방할 수 있고 악력이 강해져 그립감도 좋아지면서 임팩트 때 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손에 넉넉하게 들어 올만큼 두툼한 원통형 바를 준비해 어깨 높이에서 마주보게끔 잡고 천천히 쥐어 짠다. 손을 안쪽으로 돌려 손등이 앞쪽으로 보이도록 한다. 12~15회씩 3세트를 한다. 봉 없이 맨 손으로 해도 된다. (사진7,8) ■ 라운드 후 허리 통증을 없애주는 요가 동작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스윙하기 전에도 중요하지만 라운드 후에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비해 무리한 움직임으로 부담이 된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라운드를 마친 뒤 집에서 간단한 요가 동작을 하면 허리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다. 또 매일 하면 다음 라운드 때 파워 스윙을 할 수도 있게 된다. 일단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양팔을 옆으로 뻗어준다. 손으로 바닥을 짚고 양 다리를 굽혀 세운다. 옆에서 보면 다리 모양이 ‘ㅅ’자가 된다. 그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고 하반신을 오른쪽으로 기울인다. 이때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얼굴은 반대쪽을 향하도록 한다. 견딜 수 있을 만큼 버틴 뒤 반대 방향도 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