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은행 9천여명 감원작업 착수

조흥.상업.한일.외환.평화.강원.충북 등 조건부승인은행과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서울.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이 이번주부터 인원감축을위한 희망퇴직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이들 은행이 이번 희망퇴직을 포함해 연내 추가 감축해야 할 인원은 모두 9천여명.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먼저 향후 4∼6일동안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후 만일 신청자가 감원 목표치에 모자라면 신청기간을 한차례 연장하는 한편 근무평점, 금융사고 관련여부 등 기준에 따라 개별적으로 퇴직신청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측은 대개 직급별로 2급(부부장)이상은 50%, 3급(차장)은 30%, 4급(과장)이하는 20% 수준 등의 비율로 감원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조흥은행은 이날 희망퇴직 실시를 사내에 공고하고 신청서 접수를 시작했다. 조흥은행은 오는 10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다음 신청자가 감축목표인 2천2백여명에 못미칠 경우 2∼3일간 기간을 연장하고 인사고과 성적이 나쁘거나 금융사고 관련직원들을 중심으로 퇴직을 신청하도록 개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서울.제일.평화.강원.충북은행도 이번주중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하고 본격적인 감원작업에 들어간다. 연내 임직원들이 1천억원을 증자할 계획인 외환은행은 1인당 증자대금이 직급별로 2천만∼7천만원에 달한다는 점이 희망퇴직 목표치인 1천4백여명의 달성여부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서울.제일은행은 감원 목표치가 각각 8백여명과 5백여명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희망퇴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업.한일은행은 감원비율에 대해 상업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동일비율’을, 한일은행은 ‘작년말 대비 각각 32%’를 각각 주장하며 희망퇴직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무/료/시/사/회 1,000명 초대(호암아트홀)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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