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속속 하락

콜금리 인하로 기준금리인 CD유통수익률 하락

시장금리 연동형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결정 이후 속속 하락하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은 주택담보대출의 대표적인 기준금리인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 등이 하락하면서 내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내리기로 했다. 3개월 주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 연 5.20∼6.12%에서 이번주는 5.03∼5.95%로 떨어지며 다른 시장연동형 대출상품도 비슷한 폭으로 금리가 하락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시장금리에 연동시켜 일별로 혹은 주별로 바꾸고 있어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일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바꾸는 신한[005450]은행의 경우 채권평가기관이 제시한 3영업일 평균 기준 CD의 유통수익률이 지난 11일 연 3.54%에서 12일 3.48%로 떨어진데 이어 15일에는 3.42%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2일 최저 5.18%에서 15일에는 최저 5.12%가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상환시점에서 변동된 금리에 맞춰 고객이 부담할 이자 금리가 결정된다"며 "따라서 신규 대출자는 물론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도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만큼 줄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은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MMDA 등 상품별로 예금금리 인하도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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