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처음으로 일반 전화가 개통됐다.
KT는 독도 주민인 김성도(66ㆍ울릉읍 독도리 산 20)씨 집에 유선 전화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KT는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할 때는 기존 도서무선장치(SR-500)를 이용하는 한편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는 자연 훼손을 피하기 위해 무선장치로 연결했다.
현재 독도경비대가 근무하는 동도에는 전화 6회선과 직통전화 11회선이 구축돼 있으나, 김 씨가 살고 있는 서도에는 전화가 설치돼 있지 않아 불편을 겪어왔다.
따라서 김 씨는 독도에 설치된 첫번째 민간 전화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KT는 조선 숙종(1693년) 때 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가 조선의 고유 영토임을 확인하고 일본 어부들의 어로활동을 금지토록 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김 씨의 전화번호 끝자리를 ‘1693’번으로 정했다.